[뉴스투데이] 'APEC CEO 서밋 2005'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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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기업인 포럼인 'APEC CEO 서밋 2005'가 본격 개막됐습니다.
APEC 정상들과 수많은 기업인들의 관심 속에서 그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행사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죠?
기자))
네, 부산 롯데호텔에서 17일 오전 본격 개막된 APEC CEO 서밋 2005에는 알려진대로 전 세계 800여명 이상의 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고 있어 그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 마틴 설리번 AIG 사장, 그래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날 회장, 잭 마 알리바바닷컴 사장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인으로는 이번 행사의 의장을 맡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의 그룹 총수들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남중수 KT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전문경영인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주제 하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역내 국가들의 자립을 위해서 APEC 국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업가정신의 고취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 의장의 개막연설에 이어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죠?
기자))
네, 현 의장의 개막연설에 이어 '기업가 정신 고양을 위한 전략과 정책', '자유무역과 글로벌 경쟁력', '균형있는 경제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등 8개의 세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APEC 정상들도 이번 APEC CEO 서밋에 많은 관심을 보여 어제 하루만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세션별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이들 연사들은 각 세션의 주제에 맞는 기조연설을 통해 참석한 기업인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앵커))
기업인들의 활동도 어느 때 보다 두드러졌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역내 수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각자의 계획 하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것은 최태원 SK 회장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APEC 정상들과 경제인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가장 주목을 끌었습니다.
최회장은 어제 하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가진 것을 비롯해 톨레도 페루 대통령, 쩐 득 르엉 베트남 주석 등의 정상들과 푸청위 중국석유공사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애니콜' 브랜드로 세계 휴대폰 시장 3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 기간 중 이동 중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도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패널 토론자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행사의 스폰서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APEC CEO 서밋 2005를 총 17개 세션으로 구성하면서 APEC 정상이 연사로 참석하는 9개 세션에 대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스폰서 신청을 받았습니다.
스폰서로 확정될 경우 행사장에 제품 전시는 물론 세션 시작전 해당국 정상들과의 30분간의 단독 면담 기회와 본 세션에서 스폰서 기업 CEO가 정상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주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들 스폰서 세션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것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참여하는 세션으로 알려졌으며, SK(주)가 스폰서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독대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중국의 경제성장과 APEC 지역경제'라는 주제 하에 열린 제6세션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청중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밖에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동양종합금융 박중진 부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 등이 스폰서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APEC 정상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까지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오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APEC 정상들과 많은 기업인들의 관심 속에 행사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비센테 폭스 퀘사다 멕시코 대통령, 리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 등이 세션별 연사로 나섭니다.
'NAFTA와 자유무역', '아시아-라틴 아메리카 경제협력', '자연재해와 국제 공조' 등 9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APEC 정상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토론을 이어가게 됩니다.
특히 기업 투명성 제고를 다짐하는 기업인들의 서명을 모아 반부패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PEC CEO 서밋이 열리고 있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