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발전도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내로라하는 선진대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공인받았다.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제전시통신연합(ITU)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2단계 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한국이 디지털 기회지수(DOI) 순위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ITU는 세계 주요 40개국을 대상으로 인프라 보급,기회제공,활용정도 등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이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홍콩,3위는 일본이 올랐으며 미국은 11위,독일은 16위,프랑스는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도가 40개국 중 40위였다. 디지털 기회지수는 그동안 정보통신 관련 지표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 접근지수(DAI)보다 한 단계 발전된 지표다. DAI는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통신망과 기기의 보급 정도에 초점을 둔 단순한 정보통신 지표였다. 한국은 3년마다 발표되는 DAI에서 지난 2003년 178개 조사대상 국가 중 4위에 올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