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청바지 98만원, 한석규의 드라이버 골프채 16만원, 신현준의 400만원 상당 명품 양복 18만원. 인터파크[035080]는 최근 아름다운 가게에서 실시한 한류스타 물품 경매에서 시가 120달러선인 김래원의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청바지가 최고가인 98만원에 팔리는 등 한류스타 물품에 대한 한일 공동경매가 여러 화제를 남기며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모두 35명의 스타가 참여해 내놓은 총 90점의 물품중 88점이 낙찰됐고 모금금액은 1천300만원이었다. 특히 일본인들의 경우 특정 연예인들의 열성 팬들이 돈을 아끼지 않고 물품을 마구 사는 경향을 보여 탤런트 공유의 `본더치(VonDutch) 가죽모자'의 경우 한국인의 최고 입찰금액은 불과 5만원이었으나 일본인은 89만5천원을 제시했다. 또한 탤런트 김재원의 경우 한국인 최고 입찰금액이 1만5천원에 불과했던 꽃무늬 셔츠가 한 일본팬에게 57만3천원에, 김재원의 레드 티셔트와 니트티 역시 각각 44만3천원에 낙찰됐다. 특히 32명이 경합을 벌여 최다 입찰물품에 선정된 이동건의 `화이트 도자기 찻잔 세트'는 한국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며 77만원에 낙찰됐고 이동건의 `도나카란(DONNA KARAN) 넥타이' 44만3천원, `J.CREW 넥타이'가 43만원에 각각 낙찰돼 한류스타로서 이동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경매가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기회라는 인식이 강해 한국인들은 시세보다 손해보지 않으려는 실속파들이 많었던 반면 일본인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물품을 집중 구매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물품은 스타 본인의 것임을 확인하는 물품기증서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낙찰자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