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양종금증권 등 계열사 지분과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동양시멘트의 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동양메이저는 16일 1000% 이상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동양종금증권 주식 930만주(9.88%)를 도이치뱅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726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동양메이저의 동양종금증권 지분율은 종전 14.63%에서 4.75%로 낮아졌다. 동양메이저의 지분 매각으로 동양종금증권 최대주주는 동양레저(지분율 12.36%)로 바뀌었으며,동양레저 등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종전 40.78%에서 30.9%로 떨어졌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 1148.6%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획기적인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며 "동양종금증권은 여전히 동양그룹 계열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메이저는 현재 동양종금증권과 동양레저 외에 동양매직(지분율 46.4%),동양시스템즈(22.4%) 등을 상장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비상장 계열사로는 동양시멘트(82%),동양캐피탈(56.2%) 동양선물(25.8%) 등이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