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시킨 두산그룹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습니다. 두산은 16일 투명경영 TFT팀장에 두산 강태순 사장을, 그리고 지배구조개선 팀장에 네오플럭스 김용성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태순 사장은 두산 정통파로 그간 그룹 기획조정실, 백화양조, 오비맥주 등 두산그룹의 핵심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기획, 재무, 회계 등에 능통합니다. 김용성 사장은 지난 2001년 두산에 영입됐으며 2000년까지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파트너로 두산의 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김용성 사장이 이상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개선 TFT는 앞으로 국내외 선진기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두산에 적합한 지배구조 모델을 찾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투명경영 TFT 역시 회계기준을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 재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비상경영위원회의 유병택 위원장은 "TFT 팀원은 중역급 임원으로 구성하고 필요하면 외부컨설팅도 받을 것"이라며 "그룹 내외부에서 관심이 많은 사항인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장 이상적이 안을 찾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