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련 경기지표는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건설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64.9를 기록했다. CBSI는 2004년 8월 36.5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 86.4까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후 재차 하락세로 전환됐다. 건축허가면적은 2005년 5월까지 7.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예상 외의 호조세를 보였으나 6월 이후에는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올 연간으로는 2.1%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건설관련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8·31 부동산대책 이후 민간부문의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내년 건설수주는 1.6% 감소한 96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증세율을 기록했던 건설기성액도 2005년 5.5%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에는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청약 시장도 부동산가격의 하향 안정으로 침체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체 건설경기의 둔화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개별 건설업체별로는 성장 및 수익 모멘텀이 내재하고 있어 종목별 선별 투자 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계열사 설비투자 수혜업체인 GS건설,턴어라운드주인 두산산업개발,저평가 중형사인 한라건설 중앙건설 한신공영 한일건설 그리고 M&A(인수합병)가 추진될 대우건설쌍용건설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