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익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도 증시 전망이 투영되는 연말 증시의 하강위험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3년 강세장의 반락이나 공기업 상장 가능성 등을 경계하는 심리가 숨어 있으나 내년도 증시를 전망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은 기업수익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기업수익의 안정적 증가 여부. 이와관련 지난해 기업수익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익증가율이 30~40% 하락이 아닌 (-)1.2%에 머물러 기업수익의 안정성이 처음으로 확인된 원년이었다고 지적했다.내년에도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까지 MSCI코리아 지수내 기업들의 내년 이익증가율은 12.1%로 글로벌 평균치 11.3%를 약간 상회한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안정적 기업수익 추세는 유가나 환율을 극복해내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단소송 등 제도에 힘입어 기업수익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예측이 가능하다는 신뢰가 형성, 설혹 강한 수익모멘텀이 없더라도 기업수익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크로 가격변수 영향력이 축소되고 기업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면 내년도 증시 역시 올해처럼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도 전망이 투명되는 연말증시의 하강위험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