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렌털하는 전문기업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웰빙 붐을 타고 회사의 성장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장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망 중소형주다. 주가는 별다른 조정 없이 1년 이상 45도 각도로 상승하고 있다. 작년 6월께 3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2만1000원대로 급등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웅진코웨이가 △관계사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 △웰빙 붐에 따른 정수기 사용가구 증가 등으로 상승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수기 보급률이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초기 상태인 데다 정수기 사업의 경우 초기 투자자금이 커 진입장벽이 두텁다는 이유도 이 회사 주가의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웅진코웨이는 3분기에도 실적 호전세를 이어갔다. 매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90.0%,94.8%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개발과 합병으로 매출원가가 감소했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판매관리비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며 실적 호조세는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특히 긍정적인 것은 정수기 렌털 회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가입자당 매출액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이익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안 삼성증권 연구원도 웅진코웨이의 향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기 대비 각각 34.8%,26.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분기 8.5% 수준에서 11.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에도 렌털 가입자와 매출액이 올해보다 각각 13.1%,14.6%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60.1%,44.7% 증가해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웅진코웨이 목표주가를 각각 2만4500원,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