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중소형주 잡아라] 건설ㆍ기계 : 두산인프라코어‥제2의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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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이 과거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해 새로 이름을 바꾼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기계 회사다. 매수가 완료된 이후 주가가 주춤했으나 지난 9월 이후 실적호전과 함께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경쟁업체인 캐터필러 히타치중공업 등의 최근 1년간 주가와 비교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다.
4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건설경기가 아시아 중동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세에 돌입했고,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 제품인 공작기계 수요 증가로 2006년부터는 안정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특히 해외시장 진출이 향후 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세계 최대 공작기계 수요국인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유럽과 미주 지역에도 적극 진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제2의 성장을 위해 채권단이 대주주였던 시기에 미흡했던 연구개발 및 신규설비에 대한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투자확대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계화 전략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하락,원자재 가격 급등,매각에 따른 비용증가 등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요인도 사라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06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1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이익은 55% 이상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8%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로는 1만6300원을 제시했다.
SK증권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지속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47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