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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연말 판촉이벤트 '올인'..비밀번호 요구 사기행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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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사들의 '연말대전'이 시작됐다.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어 선물수요가 몰리는 연말은 카드업계 최대의 매출 성수기.실제 국내 최대 카드사인 비씨카드의 지난해 카드 이용액을 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신용판매 사용액은 4조7718억원으로 12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의 평균 4조2010억원보다 8.6% 많았다.


    올해는 카드이용액이 이미 지난 10월 4조9000억원대에 달해 11~12월 이용액은 2002년 12월 이후 처음 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아오르는 연말 마케팅


    카드사들은 연말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다.


    국민은행(KB카드)은 자사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고객 행운대박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3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PDP TV,노트북 컴퓨터를 주는 행사다.


    비씨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자사 '톱포인트'를 사용하는 고객 가운데 7만5000명을 뽑아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톱포인트 연말 보너스 대축제'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www.bccard.com)에서 톱포인트 및 톱가맹점 정보를 조회하거나 포인트를 사용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유럽여행권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12월31일까지 전국 3만여개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매출전표 승인번호에 숫자 '3'이 몇 개가 포함돼 있느냐에 따라 최고 300만원에 해당하는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이 밖에 LG,롯데,신한카드 등도 현재 기획 중인 연말마케팅 행사를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가짜 이벤트는 조심해야


    카드사들의 연말 이벤트라고 회원들을 속여 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현금서비스를 받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카드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에서 가짜 카드이벤트 행사장을 차린 뒤 고객들을 유인,신용카드를 불법복제 후 사용한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달 초 대구의 한 백화점 건너편에 가짜 신용카드사 부스를 차려 놓은 뒤 백화점과 제휴,상품권을 증정한다며 사람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부스를 찾아온 고객의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긁어 카드정보를 빼냈으며,고객에게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게 한 뒤 상품권 경품에 당첨되면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식으로 고객들을 속였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카드 정보로 카드를 불법복제한 뒤 2000만원가량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가로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마케팅 행사와 관련,어떤 경우에도 고객에게 비밀번호 제시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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