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난자 채취 과정의 윤리적 문제를 내세워 황우석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여성 20명이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인 올해 난자를 사고판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올해 돈을 받고 난자를 제공한 국내 여성 11명과 이들에게서 난자를 구입해 시술받은 국내 여성 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르면 오늘 중 불구속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 난자공여 모임 카페를 통해 직접 만나 250만원 정도에 난자를 거래하고 시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대생 1명은 브로커 유 모씨(44)를 통해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서 일본 여성에게 난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자 제공자는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여대생과 회사원이며 성매매 여성도 1명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법처리 대상은 브로커 유씨와 공범인 직원 3명(일본인 1명 포함),난자 거래 국내 여성 20명,병원 관계자 1명 등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