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옵티마 후속 모델로 새로 내놓은 중형 세단 '로체'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아차는 지난 11일 로체의 첫 계약 접수 결과 하루 만에 7212대(사전 계약물량 포함)가 계약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출시 첫 날 계약물량 기준으로 현대자동차의 트라제(1999년,1만5183대)와 그랜저(2005년,1만1362대),쏘나타(2004년,7504대)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로체의 첫 날 계약 규모는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 자동차 5사의 전체 중형차 판매대수 1만3279대의 54.3%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1만대의 계약고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322개 영업소에서 시승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