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이 금융회사 인수를 위해 HSBC, 그리고 싱가포르개발은행(DBS)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범하는 하나금융지주회사의 지분 구조도 바뀔 전망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제휴를 추진하는 곳은 그 동안 외환은행 인수에 나설 경우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거론됐던 HSBC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개발은행(DBS)도 하나은행, HSBC와 함께 외환은행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개발은행의 경우는 JP모건이 하나은행과의 투자를 연계한 것으로, 또 HSBC는 직접 하나은행에 공동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싱가포르 개발은행은 지난 7월 하나은행이 2억 달러 규모의 외화 차입을 할 당시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게 될 경우 이들 은행들이 인수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범하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구조도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또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들 해외 투자자와 제휴를 하게 될 경우 하나은행 지분 2%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기존 주주들은 주식이 비교적 고평가돼 있는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하나은행 주주들 가운데 2% 내외의 소규모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할 경우 골드만삭스와 테마섹 등 대주주에 이어 2% 정도의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주주는 미래에셋(2.38%),동부화재 (1.38%) 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