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4일 PCB 업체들이 예상보다 가파른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전방산업 호조에도 불구, 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이나 LCD 등 세트 출하 증가와 고기능화 추세를 감안하면 PCB 산업은 전방 산업 성장세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 따라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려는 세트 메이커들의 전략적 지원이 예상되며 이는 후발(2nd tier) 업체들에 기존 고객사에 대한 공급 점유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대덕GDS에 대해 LCD 모듈용 제품 생산에 들어간 STH(silver-through-hole)와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FPC가 내년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TH제품은 기존 MLB(multi-layer board) 보다 원가경쟁력이 우수해 점차 MLB형 모듈을 대체해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제품 마진이 높아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만3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