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제지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14일 대신 안상희 연구원은 골판지원지 업계가 큰 폭의 내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며 이같은 가격 인상이 수용될 경우 골판지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골판지 경기가 부진했던 것은 상자수요 부진과 함께 골판지 원지의 대중국 수출환경 악화로 업체들의 내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중국산 저가 골판지 원지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골판지 가격은 주 수요처인 상자업체들의 가격 수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상자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할 경우 골판지원지 생산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상자와 원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 업체 등으로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 내수 상자 가격을 감안할 때 국내 골판지 경기는 3분기가 바닥인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국내 실물경기 회복 등으로 4분기 이후 제조업경기가 살아나면서 골판지 경기 수요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