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경제동향 분석자료에서 놀랄 일이 없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의 저변여건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허리케인 관련 악재를 잘 이겨낸 가운데 앞으로 수 분기동안 GDP 성장률이 완만해지더라도 강력한 생산성 향상이 깔려 있는 장기 성장세는 견실하다고 진단했다. 연준 의장 교체로 통화정책이 약간 낯설 수 있으나 기본적 전망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조하고 정책당국이 잡고지 하는 것은 경제 성장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인플레를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나 경기 상승을 위해 정책방향을 확실히 할 것으로 기대. 특히 인플레의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짐이 없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인 인건비는 억제돼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실적 역시 큰 변화가 없어 추가적 호재가 될 수 있는 반면 업종간 빈부격차나 업종내 격차 확대 등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수 자체는 연말 랠리를 통해 상승하더라도 신고점에 도달하는 개별종목의 수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