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첫 여성 대통령이 라이베리아에서 탄생했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의 투표 개표 작업이 90%가량 진행된 결과 여성 후보인 엘렌 존슨-설리프가 59.2%의 지지를 확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경쟁자인 축구스타 출신 후보 조지 웨아는 득표율이 40.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존슨-설리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존슨-설리프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라이베리아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유엔과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경제전문가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