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가 최근 세간에 나돌아 온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허위 루머'의 진원지로 경쟁업체인 롯데마트를 지목,공정거래위원회에 진상조사 및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한국까르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매각설 유포로 직원들이 동요하고 납품업체와의 협상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루머의 진원지로 의심되는 경쟁사에 대한 공정위 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까르푸는 이번 공정위 진상조사 신청서에 '경쟁사'를 롯데마트로 기재했다. ▶11월8일자 A19면 참조 이은경 한국까르푸 홍보담당 이사는 "자체 조사를 통해 허위 루머가 롯데마트를 통해 이뤄졌다고 파악하고 이런 행위가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탁용규 롯데마트 홍보담당 과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루머의 진원지라는 얘기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