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 한 달여 만에 다시 강한 반등세를 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증시가 우호적인 수급여건과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대세상승기로 재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연말 목표지수는 코스피가 1350,코스닥이 700 선이다. 11일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는 21.69포인트(1.76%) 오른 1256.12로 마감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10월11일의 1244.27을 돌파한 것이며,장중 최고치(10월5일 1246.41)도 단숨에 뛰어넘은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3.67포인트(0.58%) 상승한 640.40으로 마감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양 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65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 급등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기관은 8일 연속 2000억∼3000억원대의 강도 높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도 3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4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과 이달 들어 뚜렷한 매수우위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 분위기를 감안하면 최소한 연말까지는 탄탄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증시 활황의 최대 매수기반이 된 주식형펀드에는 10월 조정장에서도 5300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이달 들어선 10일 만에 1조1000억원이 들어왔다. 외국인도 지난 9월 중순 이후 한 달 보름째 순매도 행진을 그치고 이달 들어 360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연말 코스피지수가 1350 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