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는 롯데마트가 자사를 인수,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롯데마트를 신고하고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까르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경쟁사가 까르푸를 인수, 합병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직원들이 동요하고 납품업체와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까르푸는 "그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허위 루머가 한 경쟁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파악하고 이런 행위가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규정을 위반하였다고 판단해 공정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까르푸 홍보담당 이사는 "언급된 경쟁사는 롯데마트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이 업체명을 특정했다"면서 "앞으로 공정위가 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우리가 수집한 자료를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르푸는 이번 달에만 포항과 상주에 신규 매장 착공식을 가졌고, 이어 내년에 신규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매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새 단장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각설을 적극 차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