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KT, 독거노인에게 안심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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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혼자사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성 질환이나 긴급한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SK텔레콤이 독거노인에게 2만 5천대의 안심폰을 무상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에 사는 정유정 할머니.
올 초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만 직장암까지 겹쳐 정 할머니는 홀로 암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살던 조카딸 두명이 모두 결혼을 하면서 주변에 돌봐줄 친인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정 할머니는 버튼하나만 누르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경기도청과 공동으로 독거노인에게 2만 5천대의 안심폰을 무상으로 지급했습니다.
안심폰은 119 버튼하나를 누르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로 연결되고, 미리 입력된 정 할머니의 지병을 보며 위치를 추적해 찾아가 병원까지 이송해 줍니다.
이 안심폰은 119버튼 이외에도 단축키 번호를 지정해 가족이나 친척들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구조 구급대원들이 이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한달에 6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해 독거노인들이 부담없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의 발달이 홀로사는 노인에게 자녀들의 역할을 대신해 주며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