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아드보카트호'가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12일 이란을 2-0으로 꺾고 침체 탈출을 알린 아드보카트호가 스웨덴을 제물로 출범 2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한국 축구가 '바이킹 군단'에 사상 첫 승리를 올릴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역대 전적에서 1무2패로 열세다. 전술적으로는 포백(4-back) 수비 라인이 다시 등장할지가 관심사이고 아드보카트호 스트라이커 1호 골이 나올지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던 아드보카트 감독과 스웨덴의 라스 라거백 감독은 작년 유럽 축구선수권(유로 2004)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경기 결과는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가 5-4로 이겨 아드보카트 감독이 근소한 판정승을 거뒀다. 라거백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공동감독 체제부터 현재의 단독 사령탑까지 장기간 스웨덴 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