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사와 보험사들이 틈새 시장을 겨냥해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에 특정 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S-이색 금융상품 '봇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는 물론, 마라톤 애호가들을 위한 보험 등 생소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CG-금융권 틈새 시장 공략) 이처럼 금융권이 틈새 시장 공략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성향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져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외환은행은 건강상담과 검진예약을 대행해주는 등 의료서비스를 강화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S-레저전용 카드 인기몰이) LG카드의 레저전용 카드는 출시한 지 한달도 안됐지만 2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의 판매 경쟁이 뜨겁습니다. (S-마라톤 위험 보장 상품 출시) 신한생명은 마라톤을 하다 사망할 경우 최고 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마라톤 전용 상품을 이달안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CG-대한생명 이색 상품) 대한생명은 자녀 1명당 보험료를 1%씩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았고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는 '도토리'를 이용해 보험료를 내는 상품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현대해상의 '조류독감보험'은 최근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자 닭과 오리 관련업체의 문의가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자카드가 골프 서비스를 리콜하는 이례적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권의 특화 서비스 경쟁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