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방적인 명예퇴직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경영진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루넷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영상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고용조정을 실시할 경우 노조와 합의 하에 실시하기로 한 단체협약을 불과 3개월 만에 휴지조작으로 만들어 버린 사측의 일방적 명예퇴직안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경영진의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단기시세만을 노린 다국적 해외 투기자본과 부실경영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는 무능한 현 경영진의 합작품"이라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체 대주주 및 경영진으로서의 책임 있는 행동과 자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루넷 노조는 "노조와 합의 없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할 경우 현 경영진의 퇴진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해외 투기자본의 실체를 고발하는 전국민 서명운동과 대규모 집회를 하나로텔레콤 노조와 연대해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기업을 몰락으로 이끄는 해외 투기자본 및 무능 경영진에 맞서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철종 두루넷 노조 위원장은 "파워콤 및 SO의 저가 영업 공세 강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경영진은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 중인 명예퇴직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가 윈(Win)-윈(Win) 할 수 있는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단체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루넷 노조는 지난달 28일 하나로텔레콤과의 합병에 따른 근로조건에 관한 단체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사측에 발송했으며 계속 사측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관할 노동관서 및 법원에 고소등 투쟁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