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자 증가세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발표된 10월 고용동향을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기자] 10월 전체 취업자의 수는 231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만4천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달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됐습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40만명 이상 늘었지만 9월과 10월에는 20만명대로 줄었습니다. 이것은 고용효과가 큰 도소매.음식숙박업 같은 민간소비 부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데다 9월 이후 건설업 관련 일자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건설업의 취업자는 지난 8월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9월에 -0.7%, 10월 -0.6%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10월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상승해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욱이 취업을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전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이달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청년실업자는 지난해 37만5천명에서 올해 34만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15세-29세 사이의 청년실업률은 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P 하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살펴보면 고용사정은 하반기들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업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져 앞으로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