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 사진 있습니다. 세계각국 정상과 경제계 거물들이 참가하는 제13회 APEC 정상회의 개막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정보기술(IT)인프라를 국내의 한 시스템통합(SI)업체가 도맡아 구축해 주목된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APEC회의에서 처음 선보이는 ‘APEC정상회의 지원시스템’을 일괄 구축했다.쌍용정보통신은 APEC회의에서 사용될 △등록시스템 △현장출입통제 시스템 △전자문서 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구축했다.또 APEC 기간동안 모든 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자태그(RFID) 등록시스템.각국의 외교관 및 관계자,기자들이 개인별 중요도에 따라 RFID 카드를 발급받게 되며 각 회의장에 출입할때 구역별 게이트마다 설치된 현장출입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RFID카드에 인식된다.등급별로 출입을 통제해 완벽한 보안이 이뤄진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인 회의장에선 역대 APEC회의 최초로 전자문서시스템이 도입됐다.문서없는(Paperless)회의시스템이 도입돼 각국 정상들은 자신의 자리에 설치된 PC 모니터를 통해 도면과 통계자료,사진,비디오 등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발언할 수 있다.서버를 통해 회의자료도 공유돼 실시간으로 발언자의 화면이 다른 참석자의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원활한 회의진행도 돕게된다. 쌍용정보통신은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최근 서울과 제주,경주 등지에서 열렸던 관계 장관회의에서 관련 시설의 시험가동을 무사히 마쳤다. 쌍용정보통신 장정호 이사는 “최첨단 IT 경연장이 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도처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시스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2002 한일월드컵,2002부산아시안 게임 등의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