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들에게 동북아 역사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고 이들 나라의 대미 통상관계에서 환율,지식재산권,시장접근 보호 등의 '공정 무역'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몽골 방문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일 지도자 간,중·일 지도자 간 대화를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역은 자유로울뿐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공정 무역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의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이며 이 어려운 문제 협상에는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