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APEC정상회의가 우리들의 힘으로 성공적으로 치러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는 고위관리회의(12일)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APEC정상회의 때 각 분야에서 힘을 보탤 자원봉사자 955명이 발대식을 갖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에는 행사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최종무 정부준비기획단 기획실장,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회의운영, 의전, 통역,물자,시설, 미디어센터, 경제행사,문화행사 등 각 분야에서 공무원 등을 도와 일하게 될 자원봉사자들은 발대식 후 근무할 자리에 배치돼 11일까지 현장교육을 받은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지난 5월 공개모집할 때 평균 4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고교생부터 70대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숙소팀을 대표해 팀별 임무를 소개한 중국인 유학생 왕환(24.여.부경대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씨는 "부산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으로서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이 APEC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공개최를 기원하면서 만든 `APEC칸타타'를 불러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APEC칸타타는 Amor(사랑).Pax(평화),Exelus(고귀함),Concordia(화합) 등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내용의 합창곡으로 김상훈 부산일보사장이 노랫말을 쓰고 진규영 영남대 교수가 곡을 지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