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기세력에 의한 적대적 M&A가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8일 상장사협의회는 최근 SK㈜, 현대엘리베이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외국자본 등에 의해 경영권을 위협받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주요 선진국의 법제를 비교, 검토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M&A 현황과 과제'라는 연구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상장협은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장치 확충방안으로는 우선 적대적 M&A 시도시 신주의 발행 등을 통해 M&A 시도자의 주식비율을 낮출 수 있는 독소적 증권(poison pill)의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M&A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됐고 적대적 M&A 대상회사의 경영진이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경영권을 방어하는 차입매수(MBO)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제와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상장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직면한 경우에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해 있더라도 금융보험계열사들이 가진 지분의 의결권을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