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올라 5.11%…2년8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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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가 나흘 연속 상승,2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7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11%를 기록했다.
2003년 3월13일(연 5.24%) 이후 최고치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7일 연 5.01%를 기록하며 5%대에 진입한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 1일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년물도 0.04%포인트 오른 연 5.39%,10년물은 0.03%포인트 상승한 연 5.6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외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채권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며 "금통위 때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은 금통위 이후에는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되겠지만 다음 주 초 국고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