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가 우호세력인 올앤지의 지분 매집 착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앤지는 최근 장내에서 터보테크의 지분 매집에 나섰다. 터보테크 관계자도 "올앤지에서 지분 매집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앤지는 터보테크와 협력관계에 있는 IT장비 업체로,터보테크가 최근 분식회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키로 했었다. 하지만 터보테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대신 장내 지분 매집으로 방침을 바꿨다. 지분 매집 규모나 완료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5% 이상 확보해 2대주주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앤지의 지분 매집이 강세를 촉발했다기보다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며 "일부 세력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