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격적인 사장 교체를 단행한 쌍용자동차는 장쯔웨이 대표이사와 최형탁 신임 사장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7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장 교체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CEO교체 배경에 대해 장쯔웨이 대표이사는 “지금은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새롭고 활력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며 소진관 전 사장의 임기가 몇 개월 남아있지만 새로운 사장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내년 계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장 교체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빠른 시일내에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소집해 최형탁 신임 사장 대행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입니다. 장 대표이사는 “노조 일각에서 이번 CEO교체가 구조조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 이는 오해”라며 “이번 사장교체로 일부 고위임원의 사임가능성이 있지만 일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상하이차는 시종일관 쌍용자동차가 한국기업으로서 독립성과 투명경영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쌍용차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장 대표이사는 “쌍용차 인수후 10억달러 투자 약속 가운데 올해 카이런, 액티언 등 신차 개발과 새로운 엔진 개발 등에 3천억원을 집행했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증자,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투자자금 마련 방안을 마련해 2010년까지 총 1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쌍용차의 중장기 비전과 투자계획은 올 연말에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덛붙였습니다. 최형탁 신임 사장 대행은 쌍용자동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중국내 생산이 필수적이며 현재 중국 법규상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진출만이 가능한 상황에서 쌍용차와 상하이차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생산은 기술 유출이라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장쯔웨이 대표이사와 최형탁 신임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후 노조임원과 만남을 갖고 대표이사 교체 배경을 설명하고 회사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