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이 시장개방에 나서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003년 멕사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저개발국들이 시장개방에 반발한 이후 아직까지 자유무역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WTO)과 함께 마련한 방안은 4억달러의 기금으로 출발하는 공동기금을 마련, 시장개방에 나서는 국가들에 대해 시장 장벽 완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구조조정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다두시 세계은행 무역국장은 기금 목표액은 10억달러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파크 파텔 잠비아 통상장관은 "이 계획은 날짜가 지난 수표와 같고, 자금 규모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WTO 148개 회원국 모두가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