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2006년형 쏘나타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 다른 중형차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2006년형 쏘나타는 지난 10년간 현대차의 눈부신 발전상을 모아놓은 축소판이자 일본 자동차업체에 대한 확실한 경고 사인"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2006년 이전 쏘나타 모델은 캠리나 어코드 등 일본차를 베끼는 데 급급했던 반면,2006년형 모델은 성능 디자인 내부공간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이며 일본차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6개 에어백,전복방지 시스템,미끄럼 방지 시스템 등 각종 안전장치를 처음 기본으로 제공함으로써 중형차 시장의 안전장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정부의 충돌실험에서도 최고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이 이미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일본 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잠식했듯이 현대차가 일본 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빼앗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