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공중화장실을 지어라." 중국 상하이시가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세계의 도시''살기 편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공중화장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특히 항상 붐비는 여자 화장실을 많이 지어 2010년까지 남녀 공중화장실 비율을 2 대 3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가 후원하는 '공중화장실협회'는 3일 창립식을 갖고 "상하이 시내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모두 3640개로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상하이 공중화장실은 인구 1만명당 2.22개에 불과,베이징의 5.50개에 비해서도 절반밖에 안 된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시내 중심지의 경우 반경 300m에 한 개씩 공중화장실을 짓고 화장실 환경도 최신 설비로 개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