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산업은행 총재 후임으로 김광림 전 차관과 양천식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산업은행 노조가 “경영혁신과 경영자율성을 위해 내부총재를 선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지난 27일 산은총재의 임기보장을 촉구한 데 이어 내부총재 선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경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산은 전직원들의 여망을 반영하고 산은의 기능과 역할을 잘 이해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하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은의 내부인사가 총재로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국회와 감사원, 금감원의 대외 감사뿐만 아니라 재경부 출신의 내부통제까지 받는 상황에서는 경영 자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퇴임관료가 산은 총재로 역임되는 관행 때문에 32대 산은총재의 평균임기가 18개월에 그치는 등 총재 교체가 갑작스러워 산은 조직내 혼란과 업무공백으로 인한 경영위기가 야기됐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