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이 처분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2년부터 올 10월31일까지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2년부터 자사주 취득금액은 5조2288억원으로 집계됐고 자사주 처분 금액은 7천795억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코스닥 상장법인은 매년 자사주 취득에 1조3072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연평균 자사주 처분 금액인 1천949억원의 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또 올들어 자사주 직접취득은 1천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감소했지만 처분은 837억원으로 226.65%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코스닥에서는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처분의 경우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신탁계약체결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을 더 선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접취득의 경우 올해 10월말 현재 신탁계약체결 및 기간연장 금액은 9천8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99% 감소했으며 해지는 2천1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8.06%나 늘어났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내에서 주가 차별화로 인해 주가 안정을 요하는 종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자사주 취득 금액은 급격히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