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ㆍ버디쇼…최상호 '최상의 날' ‥ 프로미배 KPGA선수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상호(50·빠제로)가 한국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자신의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내며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상호는 3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CC 북동코스(파72·71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버디 8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쳐 2위 안창수(33)에게 3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최상호는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6번홀(파4)에서 230야드를 남겨두고 3번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7,8번홀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기록,7개홀에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들어 15,16번홀에서도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10언더파는 지난 96년 자신이 경주신라CC에서 열린 영남오픈 2라운드에서 세운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
최상호는 "전성기 때처럼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17,18번홀에서 4m,4.5m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최소타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홀을 비켜가고 말았다"고 말했다.
최상호는 이로써 지난 94년 이후 11년 만에 상금왕 타이틀을 탈환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약 2억2086만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4위인 최상호는 1위 최광수(2억5789만여원)와는 3700만원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금 랭킹 2위인 박노석(38·대화제약)도 버디 9개,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단독 3위에 올라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최광수(45·포포씨)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