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 협상 결렬...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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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시행을 위한 정부와 교원 및 학부모단체 간 실무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강행방침을 발표할 예정이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반대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정부와 교원단체 간 대충돌이 예상된다.
교육부와 교원단체,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학교교육력 제고 특별협의회는 1일 밤 실무협상을 갖고 교원평가제 도입방안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교육부는 교원단체가 자체안을 내놓으면 정부안과 교원단체안을 복수로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단체 간 의견이 엇갈려 자체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3일 최종 실무협상을 연 뒤 4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교원·학부모 단체 간 대표자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협의회를 정리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종 합의가 안 될 경우 이달 중 교원평가제를 전국 48~64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4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7~10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연가투쟁을 포함한 투쟁방안을 놓고 총투표를 한 뒤 12일께 소속 교사들이 전국적인 연가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