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공천을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계양구 주민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타 지역구 차출론' 등 전략적 배치에 선을 긋고, 탄탄한 지역 연고와 주민 여론을 앞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계양을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당의 결정이 정치공학적인 결정이나 정치인들만의 이해득실 계산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체급이 높은 송 전 대표를 다른 지역구로 돌리고, 정치 신인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계양을 공천을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당 지도부의 셈법을 '정치공학'으로 규정하며 경계한 것으로, 계양구 민심을 중심에 둔 정정당당한 승부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대변인을 의식한 듯 계양구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무죄 판결이 나자마자 아내가 저한테 말도 않고 바로 옛날에 살았던 계양구 영남아파트에 계약을 하고 왔더라"며 "저의 청춘이 녹아 있고, 딸과 아들이 모두 계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다"고 호소했다. 뒤늦게 계양을 경쟁에 뛰어든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지역 주민들과 오랜 세월 호흡해 온 '진짜 계양 사람'임을 부각해 여론의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송 전 대표는 계양을에서만 5선을 지냈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6일 검찰에 넘겼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일반이적죄, 항공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9월 27일, 11월 16일, 11월 22일과 올해 1월 4일 네 차례 북한에 무인기를 날렸다고 경찰은 밝혔다.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해 경기 파주시로 돌아오도록 경로가 설정된 무인기였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무인기를 신고하거나 관할 군부대장에게 군기지 촬영을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민간인 피의자들은 대학교 선후배 또는 친구 사이로, 같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윤석열 전임 정부 대통령실에 함께 근무하며 북한 및 무인기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2023년 9월께 무인기 업체 '에스텔 엔지니어링'을 함께 설립·운영했다.경찰은 "북한에 추락한 피의자들의 무인기로 우리 군사 사항이 북한에 노출되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우리 군의 감시 태세가 변화하는 등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침해했다"며 일반이적죄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