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인증기관과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해외 인증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진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9일 코엑스에서 제35회 정밀기술진흥대회를 주최하는 산업기술시험원의 홍종희 원장은 글로벌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외국 인증기관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퇴출될 수밖에 없다며 인증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기술시험원은 선진 외국 인증기관과의 인증협약 강화,해외 인증시장 진출,아시아권 공동인증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원장은 "업무협정 해외인증기관을 현재의 57개(33개국)에서 100개 기관(50개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수출 기업의 해당국가 인증을 원활하게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0년 JQA(일본) CQC(중국) PSB(싱가포르) ETC(대만) 등의 인증기관과 공동발족한 ANF(아시아인증기관협의체) 회장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아시아권 공동인증을 위한 규격 절차 마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기술시험원은 해외인증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 말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내년부터는 일본 유럽 미주지역 등에도 현지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