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원증권과 한투증권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국금융지주가 깜짝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와이드스탁 시간에는 한국금융지주의 실적과 전망 등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유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했는데 우선 실적을 짚어주시죠? [기자1] #씨지1)(한국증권 상반기 실적) (합병전 대비) 매출액 4614억원 169.8%증가 영업익 734억원 흑자전환 순이익 1112억원 511.5%증가 한국증권은 27일 올 상반기 (3월 결산 법인) 매출 4614억원과 영업이익 734억원, 순이익 1112억원을 내며 영업수지가 흑자 전환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합병 전 한국투자증권과 영업실적을 비교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증가율은 169.8%, 순이익 증가율은 511.5%에 이르는 어닝서프라이즈 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한국금융지주의 이같은 깜짝 실적에 대해 합병의 시너지가 서서히 발휘 됨에따라 앞으로도 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2] 이번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짚어주시죠 [기자2] 국내외 증권사들도 이번 실적발표를 전후로 긍정적인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씨지2)(한국금융지주 "긍정적 전망") *크레디리요네증권 -상반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주당순이익 성장성 높아 *우리투자증권 -목표주가 3만3천원으로 상향 우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성장은 시작됐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가 상반기에 당초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CLSA는 또 한국금융의 매출성장률은 48%인데 비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81%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뛰어나다며 서프라이즈를 감안해 실적 전망치를 곧 다시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한국금융은 자회사인 투신운용 위상과 수익구조를 고려할 때 증권사 평균 PBR인 1.3배보다 19% 할증한 1.53배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데다 합병을 계기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조정장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3분기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 키움닷컴증권도 한국금융지주 등을 10대 실적호전주 유망주로 꼽았습니다. [앵커3] 실적이 매우 좋게 나왔고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금융지주의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가흐름을 짚어주시지요 [기자3] 이같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국금융지주는 10월 들어 닷새를 제외하고는 연일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씨지3)(한국금융지주 주가) *31950원 *27850원 *26800원 ----------------------------------- 10.4 17 31 10월1일 3만1950원이던 주가가 어제 소폭 올랐지만 결국 2만6800원으로 마감하며 3만원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어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1.52%나 올랐지만 한국금융지주는 깜짝 실적과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0.37%의 상승에 그친 것입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약세에 대해 올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숨고르기라며 지금 조정이 끝나면 다시 한번 향후 긍정적 전망이 작용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4] 주가가 최근 들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군요. 그런데 증권사들이 한국금융지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4] 최근 외국인은 연일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도 외국인은 주식을 팔았지만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순매수 1,2위를 외국계인 CLSA와 맥쿼리가 쓸었습니다. 즉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주 중 단연 외국인 최선호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강점이 있는데요 #씨지4)(한국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 43.36% 32.45% 28.38% 2.84% ----------------------------------- 03'7 04'12 05'5 05'10 외국인 지분율은 한국금융지주가 증시에 상장된 지난 2003년 7월 2.84%에서 지난해 말엔 28.38%로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합병 이전인 지난 5월 32.45%에 그쳤던 외국인 지분율은 합병과 해외 기업설명회를 거치면서 최근 40%를 넘어섰습니다. #씨지5)(증권사별 외국인 지분율) (2005년 10월초) 한국금융지주 43.36% 삼성증권 36.89% 우리투자 12.15% 대우증권 12.54% 이는 삼성증권(36.89%) 우리투자증권(12.15%) 대우증권(12.54%) 등 국내 대형 증권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한국금융지주의 밝은 전망의 한가운데 외국인이 자리잡고 있는 셈입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월 말 주식 위탁매매와 수익증권 판매에 각각 강점을 가진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이 합병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증권의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전격 상향해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5] 한국금융지주가 외국인 지분율이 높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밝은 실적전망과 함께 기타 다른 긍정적인 사항등도 짚어주시죠 [기자5] 한국금융지주는 동원증권이 한투증권을 인수해 이뤄진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동원상호저축은행 동원창업투자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사입니다. #씨지6)(한국금융지주 긍정적 전망) ->합병, 브로커리지 점유율 증대 ->금융지주사 설립, 증권업계 선도 ->자산관리영업 경쟁력 ->퇴직연금 실시 수혜 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될 향후 증권업계에서 선도업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동원증권과 한투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가질 것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대형사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중심으로 투자 행태가 전환되면서 자산관리영업에 경쟁력을 가진 동사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한투증권과의 합병 과정에서 받는 세금 혜택도 동사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 확대와 은행의 비이자 부문 수익원 발굴, 퇴직연금 실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금융지주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