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씨티, 몸따로 마음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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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씨티은행은 통합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사갈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간담회가 끝난 직후 옛 한미은행 노조는 파업돌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최은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는 국제결혼을 한 것이다”
통합 1주년을 맞이한 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은 한미와 씨티은행 서울지점간의 만남과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INT] (하영구 씨티은행장)
“숨가뿐 한 해를 보냈다. 조직문화상 차이가 노사갈등으로 이어졌다. 인내와 열린 마음으로 노사갈등을 해결하고자 한다.”
하 행장은 노사갈등이 씨티은행의 경영성과를 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씨티은행이 3분기까지 거둔 당기순이익은 3천700억원 이상으로 올해 목표치의 86%를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 행장은 정책과 전산 통합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밝힌 후 마지막 통합 단계인 문화 통합에 이르러 노사갈등이라는 통합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 행장은 또 외부 컨설팅 회사와 내부 직원으로부터 통합 1주년의 현상을 진단받았다면서 곧 노사간 문화적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은 프로젝트 4팀으로 구성되며 팀원은 출신과 직급에 있어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것이 하 행장의 계획입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독립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하 행장은 책임경영이 더 맞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옛 한미은행 노조는 사측이 두달째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고집하고 있다며 11월 2일 하룻동안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갈등이 극에 치달으면서 씨티은행은 어느때보다 통합이 간절한 통합1주년을 맞았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