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3G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동기식 3G EV-DO 서비스를 개시하는 미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사업자인 스프린트(Sprint)에 200만화소 EV-DO폰(모델명:SPH-A94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동기식 3G EV-DO폰을 미 버라이즌사에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스프린트에 공급한 동기식 3G EV-DO폰은 2배 광학줌 200만화소 카메라를 갖춘 첨단 멀티미디어 휴대전화로 초소형 디지털캠코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과 폴더 부분을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는 회전형 LCD를 적용했다. 여기에 캠코더, 블루투스, MP3, 주문형비디오(VOD), 외장메모리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여러명이 동시에 회의할 수 있는 스피커폰 기능, MS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JPG 등 다양한 문서와 그림을 볼 수 있는 파일뷰어 기능이 탑재됐다. 스프린트는 자사의 200만화소 EV-DO폰을 통해 음악 다운로드, 30개 채널로 라이브TV 및 주문형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스프린트 TV, 뉴스/교통/날씨/스포츠정보 등을 스프린트 파워비전(Sprint Power VisionSM)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SPH-A940 모델 공급 이후 연내에 뮤직기능을 강화한 EV-DO 뮤직폰과 슬림형 EV-DO폰 등을 스프린트를 통해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