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월 증시는 중기추세를 위협하는 급락세가 나타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아직 추세가 유효하지만 거래소는 2003년 이후 처음로 4주 연속 하락하며 중기 추세가 무너졌습니다. 신고가 경신이후 대세 상승이 기대되었지만 조정이 예상보다 깊어지자 연말장세에 대한 비관론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말까지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최근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하락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1] 국내 증시를 지탱해 온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자 수급이 무너지며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 등 호재도 많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전저점이 무너졌습니다. 기관매도 수급붕괴 '급락' 특히 기관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대했던 '월말 효과'도 사라진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개인이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시장의 상승추세가 꺽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주간기준 42포인트(3.6%) 내려 10월들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월중 고점인 1246보다 105포인트(8.5%)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58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앵커2] 증시 분위기가 비관적으로 급선회하는데 단기적인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2] 지난 주말 중기추세인 60일 이동평균선(1154)이 무너지자 증시는 조정에 진입, 추가적인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하락추세가 진행되며 직전 하락폭만큼 떨어져 단기간에 1100선 이하로 후퇴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부정적 전망 한때 우세) >코스피 중기추세 60일선(1154)하회 >미 금리인상기조, 외국인매도 지속 >기관 자금유입둔화 3일 연속 매도 >하락추세 진입, 1100선이하 우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초까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고 기관도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둔화로 쉽게 매수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주말 미증시가 안정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 등 펀더멘털이 견조해 장기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큼 조정의 폭이 깊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1100선 초반에서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3] 반등 가능성을 높다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시장의 변수는 무엇인가요. [기자3] 이번 조정장세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OMC 결과입니다. 11월 1일 열리는 FOMC에서는 2003년 6월말 이후 12번째로 금리를 올려 정책금리의 4%진입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FOMC 금리결정 4%대 진입 불안 시장은 이번 금리인상보다는 앞으로 추가금리인상 여부와 속도의 완화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매도로 수급이 나빠졌기 때문에 FOMC의 금리코멘트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 진정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이는 매수여력이 소진되는 기관의 매매를 결정할 것입니다. [앵커4]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흐름은 어떻게 될까. [기자4]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의 매도가 진정되며 상승 추세대의 지지에 성공할 경우 재상승을 기대하는 저가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금리결정이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약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리 불확실성 해소) >금리결정이후 '추가인상'불안 해소 >미국 3분기 GDP 예상수준 상회 >외국인 연속매도 최대 '진정' >국내기관 물량출회 압박 마무리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점은 또 다른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단 긍정적입니다. 외국인 연속 매도가 과거 최대 수준을 넘어섰고 환율 안정과 10월 법인세 면제시효도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대규모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지난 주 후반 사흘 연속 대량 매도를 보였던 기관의 매매도 하이닉스 물량출회가 마무리되었고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해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기관 매수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5] 중기적인 관점에서 연말까지의 증시는 어떻게 보이나. [기자5] 이번주 추가하락의 고비를 넘기면 증시는 다시 최고치 경신을 위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코스피지수가 4주째 하락하며 충분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번주 추세하단인 1120선에서 지지에 성공할 경우 가격메리트가 살아나며 연말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추가 상승 예상) >코스피 낙폭과대, 가격메리트 부각 >직전 추세저항 1130대 지지 가능 >외국계 연말지수 1200이상 전망 >낙폭과대 기술주.실적호전주 유망 가격이 떨어지면 배당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직전 8월에 지지와 저항을 보였던 지수대가 113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압력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 외국계 전망이 1200~1400선까지의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어 대세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장주도주 측면에서는 이번 조정장세에서 과도하게 하락한 반도체.LCD 관련 기술주의 반등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주와 중소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증시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대세측면에서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