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뜨자!] 내비게이션 … 미오 VS 아이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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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20만여대가 팔렸던 내비게이션이 올해는 연말까지 70만~80만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LG상사의 '미오'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이들 두 제품은 지난 1~9월까지 판매 대수가 각각 15만대 정도로 거의 똑같고 성능 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또 화면 크기(3.5인치)나 가격(50만원대)도 엇비슷하다. 이들 제품의 대표 모델인 '미오268'과 '아이나비UP'를 선정해 수신율,맵 정확도,업데이트,사용 편의성,부가 기능 등 5개 항목을 전문가들과 함께 꼼꼼히 비교해봤다. 옥션.CJ홈쇼핑 내비게이션 담당자와 테크노마트 전자전문점 대표 등이 평가에 도움을 주었으며,네티즌 1605명의 선호도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수신율과 부가 기능은 '미오'
내비게이션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전파 수신율은 미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 평가에서 총점 20점 만점에 미오는 17.8,아이나비는 15.75를 기록한 것. 테크노마트 평가단은 "미오268의 경우 '서프칩'이라는 세계 최고의 칩이 내장돼 있다"며 "경로 이탈시 재탐색 시간도 아이나비보다 다소 빠르다"고 전했다. 임태환 CJ홈쇼핑 내비게이션 담당 MD도 "맵(내비게이션 지도)을 제외한 단말기 성능 및 안정성에서 미오가 다소 앞선다"고 평가했다. 동영상,MP3 등 부가 기능에서도 PDA형으로 출시된 미오가 일반 내비게이션 전용인 아이나비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맵 정확도와 업데이트는 '아이나비'
정확한 경로 검색에 있어서는 아이나비가 한수 위였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맵'으로 맵 소프트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맵 정확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도 아이나비는 17.5를 기록해 미오의 13.9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성길 AVbox 과장은 "멀티미디어 기능은 미오가 다소 우위지만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만을 따지면 대중성이 있는 아이나비가 낫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지리 정보 업데이트는 두 제품 모두 현재 무료다. 아이나비는 1년에 6차례 정기 업데이트가 실시되고,미오는 1년에 4번의 정기 업데이트가 있다.
◆네티즌,"인지도는 아이나비,디자인은 미오"
네티즌은 아이나비에 손을 많이 들어줬다. 어떤 제품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나비UP를 택한 네티즌이 78%를 기록,미오268의 22%보다 높았다. 미오를 택한 네티즌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비게이션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맵의 정확도와 기기 수신율,편의성 등"이라면서 "취향에 따라 화면 크기나 PDA 기능 등 찬찬히 살펴보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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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도움 주신 분들=임태환 CJ홈쇼핑 내비게이션 담당 MD,박주석 옥션 자동차용품 담당 CM,허성길 AVbox 과장,테크노마트 평가단(김성민 SM일렉트로닉 대표 외 4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