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군대에서 '야간 점호'가 사라지고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는 사병에 대해서도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내려 보충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된다. 또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근무하는 사병에게 월 6만8000원의 위험 수당이 지급된다. 국방부는 27일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의 후속 조치로 '가고 싶은 군대,보내고 싶은 군대'를 구현하기 위한 9개 과제 30개 실천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선진 병영문화 비전'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발표했다. 민·관·군 전문가들이 참여한 '병영문화개선 대책위원회'에서 마련한 개선 방안에 따르면 야간 취침 전 내무반장이 사병들을 침상에 일렬로 세워놓고 하던 '점호'를 이르면 내년부터 분대장이 일직 사관에게 구두 보고하는 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신병교육대에서 교육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에 대해서도 정밀 관찰해 정신적 육체적 결함이 드러나면 현역으로 복무할 수 없도록 했다. 내년부터 DMZ와 NLL 지역 근무자의 월 위험수당을 올려 사병은 현행 1만5000원에서 6만8000원을,간부는 6만원에서 23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