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선거 후폭풍 예고] 민노 "이럴수가…" 울산 패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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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기대를 모았던 울산 북구에서 패배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진보정치 1번지'인 울산에서 필승을 다짐했던 민노당 지도부는 큰 표차로 패배하자 탄식을 쏟아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당 지도부는 막판 노동자표 결집과 함께 승리를 예상했으나 패색이 짙어지자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한 당직자는 "참패할 줄은 미처 몰랐다"며 허탈감을 나타냈다.
조승수 전 의원의 의석 상실로 원내 제4당으로 전락한 민노당은 '실지 회복'에 실패함에 따라 정치적 위상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 9석으로 진보적인 법안의 단독 발의도 어려워졌다.
특히 민주노총의 내분으로 인한 노동계의 불신이 선거 결과 확인돼 지도부 책임론이나 당내 노선투쟁 등 후유증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