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선거 후폭풍 예고] 노대통령 측근 2인 이강철.이상수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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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선거에서 화려한 재기를 노렸던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대구 동구을에 출마했던 이강철 후보와 부천 원미갑에 나온 이상수 후보가 그들이다.
이강철 후보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조직특보를 맡아 참여정부 출범에 '1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맡아 노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그는 재선거를 앞두고 돌연 사표를 내고 'TK의 반란'을 이루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지역 여론을 의식해 선거운동 전 과정에서 당 이름 없이 정책공약만을 홍보하고 중앙당의 지원을 거절하는 등 분투했지만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이상수 후보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측근 인사다.
선대본부장 시절 자금을 관리한 일로 불법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절 사면으로 풀려난 그는 사면 두 달 만인 지난달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춘의동 화장장 건립'을 저지하겠다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했지만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