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기계산업 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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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조금전 리포트를 통해 이번 기계산업대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참가 규모 및 특징은 무엇입니까?
답 : 오늘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2005 한국기계산업대전은 국내외 기계산업의 발전상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국제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28개국 약 1,000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재 전시회로서 출품품목을 보면 4,500여 품목에 가지수도 7만여점에 이릅니다. 말하자면 자본재 산업의 주요 품목을 거의 살펴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계산업대전의 특징은 그 동안 각기 개최되어 오던 한국기계전, 서울국제공구전시회, 금속산업대전을 합동으로 개최하는 점입니다.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와 같은 세계 유명 자본재 전시회가 국제화?대형화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우리도 해외 바이어를 용이하게 유치하거나 전시비용을 절감하는 등 여러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본재 관련 제품을 합동으로 전시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을 든다면 대?중소기업 우수협력관을 설치하여 기업설명회와 제품시연, 구매촉진, 기술공유 등 대?중소기업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점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일반기계산업의 위상과 향후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 : 아시다시피, 기계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생산시설과 장비 등을 만드는 산업으로서 제조업의 생산성과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기반산업(Mother Industry, Key Industry)입니다.
일반기계 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산업으로 기초소재에서 완성기계가 생산되기까지 최소 4~5단계의 생산단계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자본재 산업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선?후진국간 기술격차가 큰 산업이고, 최근에는 전자?정보기술과 융합(복합)화하여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진국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로 1인당 국민소득을 사용합니다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인 기계산업의 발전 정도로 선?후진국을 가늠할 정도로 중추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반기계의 수출현황을 보면 그 동안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던 것이 작년 말을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선 후 금년 9월말까지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한 162억 달러의 실적을 보였고 무역수지면에서는 30억 달러의 흑자를 시현하였습니다.
전체 제조업 대비 일반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사업체수는 약 13%, 고용은 11%, 생산은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액 대비 일반기계의 수출액은 8%, 무역수지 흑자는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기계사업체수/전체제조업체수 : 15,100/112,700
*일반기계 제조업 고용인원수/전체 제조업 고용인원수 : 307,000/2,700,000
*일반기계 제조업 생산액/전체 제조업 생산액 : 55조원/674조원
*일반기계수출액/전체수출액 : 16,229백만달러/207,685백만달러
*일반기계 무역수지액/전체 무역수지액 : 3,052백만달러/17,529백만달러
앵커>산자부가 기계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추진한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답 : 일반기계산업이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계류 국산화에 대한 사명감으로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기계산업계 여러분들의 집념과 열정의 산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도 기계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정책을 펴 온 것도 한 요인이라고 보겠습니다.
산업자원부는기계류?부품?소재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산업의 자립화를 위하여 1986년부터 1995년까지「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였고, 1995년부터 1999년까지는 취약한 국내 자본재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자본재 산업을 21세기 우리나라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자본재산업 육성대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국산화 시책을 통해 우리나라는 약 4,200개의 기계류?부품?소재를 국산화하여 수입을 대체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정부는 부품?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2001년에 ‘부품?소재특별법’을 제정함으로써 경쟁과 효율을 중심으로 한 시장 주도의 육성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기계산업계에 당부할 말씀은?
답 : 그 동안 기계산업은 IT산업에 비해 다소 냉대를 받아 온 면이 있습니다.
이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이 시점에서 우리 기계산업을 경영하시는 여러분께서는 기계산업이야말로 국가의 기간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출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